내년 물류시장 '캄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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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물류시장 '캄캄'

성장률 1.15% 내외… 택배분야는 83.3% 전망 대한상의 전문가 의견조사

  • 승인 2011-12-15 18:42
  • 신문게재 2011-12-16 8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물류전문가 10명 중 4명은 내년 물류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성장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물류기업 CEO와 학계·연구소 전문가 등 130명을 대상으로 '2012년 물류시장에 대한 전문가 의견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1.7%가 내년 물류시장이 올해보다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예상 성장률은 평균 1.15%로 집계됐다. 올해와 비슷하다는 의견은 35.7%, 시장이 축소될 것이라는 답변은 22.6%였다.

물류 업종별로는 택배분야의 성장을 예상하는 전문가가 8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종합물류서비스(3PL)(67.9%), 항공화물운송(58.3%), 복합운송주선(포워딩)(57.1%), 해운화물운송(56.0%), 육상화물운송(40.4%) 등의 순이었다.

대한상의는 “물류산업은 경기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분야로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완만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물류시장 전망도 소폭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택배업은 그동안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에 힘입어 평균 경제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을 해온 만큼, 내년에도 다른 분야에 비해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년 물류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로는 환율·유가 변동(82.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4년간 국내 경제성장률이 평균 3.4% 수준인 반면, 물류산업은 9% 성장을 기록하는 등 주요산업의 하나로 자리매김해 왔다”면서 “향후 물류산업의 경영환경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류기업의 경쟁력 강화 노력과 함께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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