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13~4개사를 유지하던 대형 건설사의 충청권 지사는 최근 들어 21개사까지 는 상태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극동건설, 롯데건설, 삼성중공업 등이 충청권에 지사나 본부를 설립하면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중부지역본부, 충청사업소, 충청지사, 중부시사 등 형태로 사무소를 마련 활동하고 있다.
이는 정부부처가 이전하는 세종시의 내년 출범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영업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건설사들과 업무관련성이 높은 국토해양부가 내년말 세종시로 이전계획이 세워져 있다.
이 외에도 국무총리실 등 행정기관이 대거 이전하면서 신규개발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며 건설사들의 일감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내년도 세종시가 본격 출범하면 더 많은 건설사의 지사가 세종시로 이전하거나 충청권에 기반을 두고 활동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건설사들은 1991년 현대건설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국내 상위권 중견건설사들까지 충청권에 지사나 본부를 설립해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 지역 경기여건에 따라서 신규설립, 폐쇄가 반복됐고 2009년 들어서며 건설사의 지사 설립이 늘어나는 추세다.
국낸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20개사 중 경남기업, 두산건설, 현대엠코 등만 충청권에 지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은 건설사들은 대전정부청사내 조달청이 이전하면서 충청권에 지사를 설립해 활동을 해왔다”며 “반면 내년엔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면서 건설사들의 충청권을 향한 움직임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사의 충청권 지사현황은 지역업체인 계룡건설을 포함해 고려개발, 금호, 대림, 대우, 동부, 삼성물산, 코오롱, 포스코, 한라, 한화, 현대, 현산, GS, SK, 태영, 쌍용과 극동, 롯데, 삼성중공업까지 21개사가 운영중으로 확인됐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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