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이 동시에 골든벨을 울린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두 번째로 김덕호(3년), 서문규(2년) 학생이 소위 '쌍방울'을 울린 것이다.
이는 최근 몇 개월 동안 골든벨을 울리지 못해 제작진과 담당 아나운서들도 안타까워하며 골든벨이 울리기를 염원하던 중에 이뤄진 경사였다.
더욱이 대전대신고는 녹화 당일이 개교기념일이어서 축제의 장으로 승화됐고, 9회 졸업생인 영화배우 이원종 씨가 함께 출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학생들의 실력이 우수해 30번에서 40번대의 문제를 풀기까지 이렇게 많은 학생이 살아남은 것은 드물었다”고 학생들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골든벨을 울린 두 명의 학생은 평소 학업성적이 우수할 뿐더러 학교생활 또한 모범적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이들은 부상으로 대학입학 등록금 전액 지급과 함께 4주간의 미국 연수 기회를 얻었다. 또 3등에 머문 서상진(1년) 학생은 유럽 및 실크로드 탐방에 참여하게 된다.
박영진 교장은 “이번 결과는 비상하는 대전교육의 결실”이라며 “학생들을 사랑으로 배려하는 교사들의 지도와 평소 교사들을 존경하고 따르는 학생들이 함께 이루어낸 열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대전대신고 학생들이 출연한 도전 골든벨은 내년 1월 15일 오후 7시 1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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