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 소금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향토산업 육성사업으로 선정돼 2013년부터 3년간 대폭적인 지원 속에 지역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된다. 사진은 근흥면 마금리 염전 모습. |
태안군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8~10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13년도 향토산업육성사업 공모를 실시, 지난 14일 총 67개 사업 중 '태안소금 고부가가치 명품화 사업' 등 30개를 향토자원으로 최종 선정했다.
향토산업육성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가 농어촌 지역의 특색 있는 농수산물을 포함한 다양한 유무형 향토자원을 발굴해 이를 바탕으로 1·2·3차 산업을 연계시켜 지역의 핵심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향토자원으로 선정된 태안소금은 2013년부터 3년간 브랜드 개발, 마케팅, 향토자원의 지적재산권화 등의 비용으로 30억원(국비 15억원, 지방비·자부담 15억원)이 지원되며 이들 사업에 농어촌 지역 전문가들을 연계시켜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태안반도 천일염은 염화나트륨 함량이 80% 정도로 중국이나 호주산보다 10% 이상 낮은 대신 미네랄과 칼슘 등이 다량 함유돼 김치 등 전통 발효식품을 만드는 데 훨씬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민간전문가로 실무평가단을 구성해 발굴자원의 향토성, 산업화 가능성, 사업추진체계 및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해 선정했다”며 “이들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반도 갯벌 천일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염전 환경을 바꾸고 체험관광 코스를 개발하는 등 서해안 염전의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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