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8월29일부터 11월 11일까지 3개월간 전화설문과 온라인 조사를 통해 중앙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총 670개 기관에 대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외부청렴도를 비롯 소속직원의 부패지수, 투명성지수, 책임성지수, 청렴문화지수, 업무청렴지수 등을 조사한 결과 예산군이 전국 최하위인 78위를 차지했다.
특히 예산군의 종합청렴도(7.21, -1.34)는 하위등급으로 이중 외부청렴도(7.28, -1.34) 5등급을 비롯 내부청렴도(7.43, -0.38) 4등급을 받아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또 이번평가에서 예산교육지원청은 종합 청렴도(8.55, +0.24) 2등급 중 외부청렴도(8.83, +0.48) 2등급을 비롯 내부청렴도(7.92, -0.30) 3등급을 받아 전국 51위를 차지했다.
외부 청렴도평가방법은 계약관리, 주택, 건축, 토지 개발행위인가, 식품, 환경분야 인허가 및 지도단속을 평가하며 내부청렴도는 조직문화, 부패방지제도, 인사업무, 예산집행, 업무지시공정성 등을 평가한다.
이와관련 주민 이모(45·예산군고덕면)씨는 “고덕면 상몽리신소재 산업단지가 충남도로부터 9월 인허가를 받았으나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착공을 못하면서 수백억원의 지역경제 활성화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이처럼 늑장행정을 비롯한 예산군의 모든 인허가가 슬로시티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번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것은 당연한 결과다”라고 말했다.
15일 최 군수는 긴급회의를 통해 “각 부서장들은 내년 1년 동안 외부청렴도 등 내부 청렴도 향상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고 전문기관에 의뢰해 지속적인 직원교육을 통해 지난해의 명성을 찾아 연말에는 서로 웃는 얼굴로 대하자”고 당부했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이번평가 결과에 따라 예산군은 추후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청렴도 교육 등 컨설팅을 받아야한다”고 밝혔다.
예산=신언기 기자 shineu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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