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다문화가정 특별상' 신설 첫 수상자

'귀농귀촌·다문화가정 특별상' 신설 첫 수상자

홍성 이환의씨 후배 귀농인 멘토역할 톡톡 부여 김성숙씨 '복합영농' 연 5천만원 소득

  • 승인 2011-12-15 14:13
  • 신문게재 2011-12-16 10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충남 농어촌이 희망이다] 제19회 농어촌 발전상 '영광의 얼굴들'

▲ 이환의씨 (귀농·귀촌)
▲ 이환의씨 (귀농·귀촌)
▲ 김성숙씨 (다문화가정)
▲ 김성숙씨 (다문화가정)
올해 충남농어촌발전상에는 귀농·귀촌,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 특별상이 신설됐다.

양적으로 성장한 귀농·귀촌과 다문화 가족을 재조명해 농어촌 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이들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첫 수상자는 귀농·귀촌 부문에 이환의(44·홍성 홍동)씨와 다문화가정 분야에 김성숙(41·부여 은산)씨가 각각 선정됐다.

이환의씨는 2만1195㎡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 판매하는 농부이지만 귀농 15년차의 귀농 전문가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예비 귀농인에게 도움을 주고 전국귀농운동본부 이사, 홍성귀농지원센터장을 지내며 귀농지원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또 충남의 귀농종합매뉴얼에 자문을 하는 등 정책 자문 역할까지 하는 후배 귀농·귀촌인들의 대표 멘토다.

이씨가 귀농·귀촌의 멘토가 된 것은 어려운 귀농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1997년 귀농한 이씨는 토지 구입, 집 수리 등 귀농에 필요한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당시에는 도와주는 사람도 거의 없어 혼자 해결할 일이 많았다.

특히 농작물을 키우는 일은 책으로만 배우는데 한계가 있어 마을 주민이나 선배 농업인의 도움이 절실했다.

이씨는 “귀농할 경우 적어도 6개월 정도 작물의 생육단계별로 마음 놓고 물어볼 사람이 필요하다”며 “어려움을 직접 겪고 나니 자연스럽게 예비 귀농인을 돕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다문화 가정 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김성숙씨는 1997년 중국 흑룡강성에서 시집 온 여성이다.

현재는 1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시부모를 모시면서도 밤, 표고, 한우 등 복합영농을 통해 연간 5000만원의 소득을 올리며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해 사회봉사활동에도에 적극 참여하는 솔선수범을 펼치고 있다.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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