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지구에서 진행진 사업은 1년간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는 점이 상반기 분양시장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하반기 분양시장의 단지별 분위기를 살펴봤다.
도안지구에 지난 9월말 7블록을 시작으로 2, 15, 17-1, 18블록 등이 동시분양에 나섰다. 또 도안 17-2블록에 이어서 대전도시공사의 도안 5블록이 가장 늦게 분양에 뛰어들었다.
모두 7개 단지 8229세대가 공급됐고 특별공급물량을 제외한 7214세대에 모두 1만9293명이 청약접수했다.
도안지구 가운데 유성권역의 2·5·7블록은 청약 1순위에서, 서구권역인 15, 17-1, 17-2, 18블록 등은 청약 3순위에서 마감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미분양주택은 14일 현재 2블록(970세대) 0세대, 7블록(1102세대) 8세대, 15블록(1053세대) 98세대, 17-1블록(1236세대) 119세대, 17-2블록(957세대) 206세대, 18블록(1691세대)은 279세대가 남아있다.
도안신도시의 미분양 세대는 6개단지에 710세대가 남아있는 상태다.
도안 5블록은 아직 예비당첨자와 잔여세대 추첨을 진행하지 않은 가운데 당첨이 취소된 부적격자 등을 감안하면 1220세대 중 205세대가 남아있다.
현재까지 주인을 찾지 못한 도안지구 미분양물량은 총 915세대다.
분양권 불법전매시장은 9~11월청약경쟁이 절정에 달했을 때 불법임에도 일정액의 프리미엄을 받고 거래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매도·매수 문의가 뜸한 상태라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당첨 후 계약이 어느 정도 진행됐고 기존 주택시장이 아파트입주, 도안지구 청약열기로 소강 움직임을 보이며 분양권거래시장도 주춤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구의 A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계약하기 전에는 불법이지만 분양권 전매문의가 빈번했지만 계약을 한 후에는 문의 자체가 감소했다”며 “현재는 분양권 거래도 많이 주춤한 상태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유성구의 B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대규모 단지인 9블록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9블록에 대한 매도·매수문의가 많다”며 “하반기 분양에 나섰던 단지에 대한 관심도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안정된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