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철 대표 |
▲최상권 이사장 |
▲손종현 대표 |
내년 3월 선거를 앞두고 차기 대전상의 회장 후보군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소장파 상의 의원 일각에선 분열을 막기 위한 다양한 생각을 내놓고 있어 선거판은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김광철 대전교통 대표와 손종현 남선기공 대표, 최상권 대전산단 이사장은 주변 상황을 타진하느라 분주하다.
김광철 대표와 손존현 대표는 이미 출사표를 던졌고, 최 이사장은 말을 극도로 아끼고 있지만 이미 상의 안팎에선 3파전을 예상하고 있다.
변수는 최상권 이사장의 '최종 결심'여부다. 최 이사장은 장고에 들어가며 주변 여론을 수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이사장은 13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의 지역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차기 대전상의 회장은 나이를 떠나서, 변화와 개혁을 할 수 있는 기업 대표가 맡아야 한다”면서 자신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송인섭 현 대전상의 회장이 경선이냐, 합의 추대냐의 가르마를 탈 수 있느냐 여부다. 송심(宋心)이 나서야 하는게 아니냐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엄정 중립도 중요하지만 '조율의 미'를 발휘할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 상의 소장파들의 바람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회장 선거인 만큼 정치권과의 교감도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더 나아가 내년말 대선 가도에도 상의 회장의 영향력은 클 것으로 보인다.
최 이사장, 송인섭 회장의 역할론, 정치권 개입 등 3가지 변수에 따라 상의 회장 구도는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는게 상의 안팎의 분석이다.
복잡한 구도에 따라 후보군들은 일단 열심히 뛰어야 된다는 부담감 때문에 마음이 급해졌다.
이미 선거대책본부장을 임명해 바닥표 훑기에 적극적이다.
부동표를 찾는게 최우선 과제다. 상의 의원의 절반 가량이 표심을 정하지 못하고 임박해 지지 후보를 찾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회장 당선권은 상의 의원 80여명 가운데 35~40표 정도를 얻으면 당선이 무난 할 것으로 상의 안팎에선 보고 있다.
타천으로 거론되던 이시구 계룡건설 회장,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의 이름은 쑥 들어감에 따라 이번 선거는 송인섭 현 회장이 당선될 당시 처럼 지역 원로급이 갑자기 급부상할 가능성은 적어 2파전 내지 3파전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오주영·박전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