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회장 선거 안개 속

  • 경제/과학
  • 기업/CEO

대전상의회장 선거 안개 속

후보군 부동표 확보 올인… 최상권 출마·정치권 교감 '변수'

  • 승인 2011-12-13 18:27
  • 신문게재 2011-12-14 8면
  • 오주영·박전규 기자오주영·박전규 기자
▲김광철 대표
▲김광철 대표
▲최상권 이사장
▲최상권 이사장
▲손종현 대표
▲손종현 대표
“상의회장 선거도 정치와 마찬가지로 움직이는 생물(生物)입니다.”

내년 3월 선거를 앞두고 차기 대전상의 회장 후보군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소장파 상의 의원 일각에선 분열을 막기 위한 다양한 생각을 내놓고 있어 선거판은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김광철 대전교통 대표와 손종현 남선기공 대표, 최상권 대전산단 이사장은 주변 상황을 타진하느라 분주하다.

김광철 대표와 손존현 대표는 이미 출사표를 던졌고, 최 이사장은 말을 극도로 아끼고 있지만 이미 상의 안팎에선 3파전을 예상하고 있다.

변수는 최상권 이사장의 '최종 결심'여부다. 최 이사장은 장고에 들어가며 주변 여론을 수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이사장은 13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의 지역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차기 대전상의 회장은 나이를 떠나서, 변화와 개혁을 할 수 있는 기업 대표가 맡아야 한다”면서 자신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송인섭 현 대전상의 회장이 경선이냐, 합의 추대냐의 가르마를 탈 수 있느냐 여부다. 송심(宋心)이 나서야 하는게 아니냐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엄정 중립도 중요하지만 '조율의 미'를 발휘할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 상의 소장파들의 바람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회장 선거인 만큼 정치권과의 교감도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더 나아가 내년말 대선 가도에도 상의 회장의 영향력은 클 것으로 보인다.

최 이사장, 송인섭 회장의 역할론, 정치권 개입 등 3가지 변수에 따라 상의 회장 구도는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는게 상의 안팎의 분석이다.

복잡한 구도에 따라 후보군들은 일단 열심히 뛰어야 된다는 부담감 때문에 마음이 급해졌다.

이미 선거대책본부장을 임명해 바닥표 훑기에 적극적이다.

부동표를 찾는게 최우선 과제다. 상의 의원의 절반 가량이 표심을 정하지 못하고 임박해 지지 후보를 찾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회장 당선권은 상의 의원 80여명 가운데 35~40표 정도를 얻으면 당선이 무난 할 것으로 상의 안팎에선 보고 있다.

타천으로 거론되던 이시구 계룡건설 회장,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의 이름은 쑥 들어감에 따라 이번 선거는 송인섭 현 회장이 당선될 당시 처럼 지역 원로급이 갑자기 급부상할 가능성은 적어 2파전 내지 3파전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오주영·박전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