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14일부터 16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나로호 발사 한·러 계약당사자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러시아 흐루니체프사가 3차 발사 추진에 앞서 기술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나로호 2차 발사 실패 원인에 대한 구체적 개선·보완책과 함께 3차 발사 시기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18, 19일 열린 두 나라 정부간 ‘한ㆍ러 공동조사단(FIG)’2차 회의에서 합의된 권고사항을 토대로 개선ㆍ보완책이 마련될 예정이다.
현재 전문가들은 나로호 3차 발사 시기를 개선ㆍ보완 조치 적용과 나로호 1단 액체엔진 제작 등에 필요한 준비ㆍ점검 시간을 감안, 내년 하반기정도로 점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예측은 일단 내년 4월 총선 때문에 나라호 발사를 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급하게 서둘러 실패할 경우,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반기 발사는 이명박 정부가 끝나기 이전, 그리고 내년 12월 대선 이전에 발사를 성공시켜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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