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발연은 13일 대전레전드호텔에서 구본충 도 행정부지사와 충남도의회 의원, 각계 전문가, 연구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의 내발적 발전전략 모색을 위한 연구 보고 및 제안대회'를 개최했다.
오전 1부 행사에선 6명의 충발연 연구원들이 내발적 발전과 관련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여형범 책임연구원은 외형적 성장의 그늘에 가린 충남지역의 불균형 문제를 지적한 뒤 “경제적·사회적·생태적으로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지역 주체 간 협력을 통해 지역 내 순환을 증진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한 기반 구축 및 활성화, 제도적 동력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용준 연구위원은 “도시형 마을만들기는 주민 삶의 가치가 다양한 주체에 의해 도시의 물리적 공간을 개선하고, 사회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내발적 발전을 기본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면서 “이 전략이 사업 수행과정에서 어려운 점도 있지만 관 주도의 토목공사식 지역개발정책에 대한 성찰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조영재 책임연구원은 “충남의 희망 농어촌 마을만들기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마을 역량에 기반한 맞춤형 마을만들기를 위한 마을 진단, 주민 교육 및 전문가 컨설팅, 투자재원 마련 및 지원조례 제정, 주민주도-공공지원의 거버넌스 구축 등의 실질적이고 현장지향적인 연구와 정책이 마련이 중요하다”고 했다.
임준홍 책임연구원은 “충남사회적경제 관련 조직 대상 설문조사결과 단순한 경제활동 이상으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도정 전반에 사회적경제 개념을 도입한 정책 추진 및 중앙정부 정책과 차별화해 지역의 특색을 살린 정책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허남혁 책임연구원은 “충남의 지역순환 농식품체계 구축의 핵심이 '로컬푸드'”라며 “로컬푸드의 활성화를 위해선 다양한 로컬푸드 시장과 로컬푸드 비시장(텃밭, 가공, 요리 등) 영역 모두가 균형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신동호 연구위원은 “지역 간 일자리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역의 특색을 살린 사회적기업이나 맞춤형 일자리 사업이 중요하다”며 “향후 노동수요의 증감을 예상한 체계적 교육 훈련 정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지방행정, 지역도시, 지역경제, 농촌농업, 문화디자인, 환경생태 등 6개 분야의 내년도 전략과제 선정 여부를 논의했으며, 이달 말 심사위를 거쳐 최종 과제를 선정한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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