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 인삼이 새로운 소득작물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은 지난 가을 농부들이 인삼을 수확하는 모습. |
인삼 재배에 적합한 황토 사질토양과 바닷바람으로 인한 서늘한 기후 등 천혜의 생육조건을 갖춘 태안은 치밀한 조직과 사포닌 등 기능성 성분이 우수한 명품 인삼 수확지로 유통시장에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최근 2~3년 사이 군 인삼 재배지는 면적이 크게 늘고 있는데 이는 연작을 꺼리는 인삼의 특성상 새로운 토양이 필요하고, 농촌 인력의 고령화로 생강 등 일손이 많이 필요한 기존 농작물 재배를 포기하는 대신 그 땅을 임차해 인삼을 키우려는 대규모 재배농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군내 인삼 재배면적은 210㏊를 재배하고 있어 2005년 75㏊ 보다는 무려 2.8배 이상 증가했으며 해마다 20~30㏊씩 늘어나고 있어 태안군이 새로운 인삼 집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군내 인삼 재배 면적이 늘면서 생산량도 지난해 150t에 이어 올해는 160t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돼 인삼을 재배하는 42농가에서 연간 64억여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군의 주요 인삼 재배지는 태안읍 송암·도내·상옥·삭선리, 남면 진산·원청리, 소원면 영전·신덕리 등이며 생산되는 인삼은 서산인삼조합을 통해 납품되고 있으며 태안군 농업기술센터와 인삼연구회(회장 이낙우)를 중심으로 인삼을 고소득 대체작물의 하나로 육성하기 위해 병충해나 토양에 대한 연구 등을 통해 명품 태안 인삼 생산에 노력하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갈수록 인삼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태안 인삼을 최고의 명품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육성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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