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옥룡동 금강빌라 주민들이 국토해양부가 금강살리기 일환으로 추진하는 금강 제방축조를 놓고 아파트 바닥 이상 높이지 말 것을 요구하며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공주시 옥룡동 금강빌라 주민들에 따르면 “축조되는 제방이 금강빌라 아파트 바닥보다 높을 경우 미관은 물론 조망권을 침해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공사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주민들은 “공사를 시행하며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설명이 있어야 했다”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특히, 주민편의적 공사를 시행해야함에도 불편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무슨 뜻이냐고 따지며 주민들이 원하는 공사가 되도록 해달라며 실력행사까지 돌입했다.
실제, 130여 세대 400여 명 주민들은 제방 축조공사 현장에 텐트를 치고 “더이상 둑을 높여서는 안된다”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국토해양부와 시공사측은 3차례의 주민공청회를 거쳐 주민들이 추가 요구하는 사항에 접근,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행사는 공사와 관련, 주민들이 2010년 12월 민원을 제기해와 올 1월 7일 1차 주민설명회를 옥룡동사무소에서 개최했고, 2차는 1월 12일, 3차는 1월 13일에 각각 개최, 당초 홍수위 2m의 성토를 하려던 것을 주민들 요구에 의해 1m로 낮춰 시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시행청은 이 제방축조에 대해 “물부족 등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따른 대비, 홍수방지능력 증대, 친수환경 조성, 주변지역관광자원 조성, 신재생에너지 녹색성장의 기여목적을 이유로 제방이 축조되고 있다”고 밟혔다.
또 제방높이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인 가운데 시행사 S건설은 “4대강 홍수위에 맞춰 설계 된 것이다”라며 “100년 대계를 위해 감사원에서 지시된 사안으로 임의적으로 설계를 변경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해 마찰이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한편, 문제의 공주시 옥룡지구 제방축조는 강바닥에서 12.3m를 높이기 위해 국토해양부가 발주하고 S건설사가 수주, T건설사가 공사를 벌이고 있으며 현재 약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공주=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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