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예산지역 거주 도고CC회원권 소지자들에 따르면 회원제인 도고CC는 회원들의 서비스 개선은 뒷전인 채 수입성이 좋은 비회원들 위주로 편법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
이들은 도고CC가 전화를 통해 선착순 예약을 하면서 비회원들 위주로 영업을 하는 등 회원들에 대한 서비스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해당CC가 지난 9월 1일자로 비회원들에 한해 그린피 중 약 18%를 할인해 줬으나 정작회원들은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불만이다.
또 이처럼 회원들의 서비스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6000만원을 호가하던 회원권이 2600만원으로 추락했다면서 이는 회원권이 아닌 할인권이라는 주장이다.
1975년 개장한 도고CC의 회원은 1102명(국내인 890명)으로 현재그린피가격은 주중남자 11만원(카트비 별도), 여자 11만5000원, 주말 남녀15만원이며 회원들은 주중 6만8000원, 주말 7만5000원이다.
회원 이모(45·예산군 예산읍)씨는 “지난달 비회원과 회원이 같은자리에서 동시에 전화로 부킹했으나 비회원에게 부킹이 됐다”며 “해당골프장은 특정인들에게 편법으로 부킹을 일삼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관련 골프장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등 종합토지세가 과다해 회원들의 그린피를 더 이상 인하할 수 없다”며 “2012년 1월 2일부터 인터넷예약으로 변경해 회원들의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회원제골프장 회원들이 골프장을 상대로 제기한 입회금 반환소송에서 부킹횟수, 잔디 상태 등 골프장의 쾌적한 환경 및 서비스의 질과 관련, 회원권 시세에 영향을 미치므로 정회원들에게 입회금을 돌려줘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잇따르면서 예산지역 거주 회원들이 도고CC에 대한 서비스개선의 목소리가 법적으로 비화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예산=신언기 기자 shineu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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