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구려4 - 사유와 무/김진명 저 |
낙랑을 정복한 미천왕 을불의 두 아들, 사유와 무. 형 사유는 성격이 온순하고 동생 무는 활달하여 둘의 성격은 크게 달랐다.
어미를 잃은 새끼가 가여워 어린 노루에게 활을 겨누지 못하는 사유에 비해 무는 뛰어난 무예와 왕재로 여노의 사사를 받는다. 모든 사람들이 앞으로의 고구려를 이끌어 갈 왕은 강한 무여야 한다고, 그가 태자가 될 거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을불의 선택은 사유였다. 을불이 굳세고 용맹한 무가 아닌 유약하기만 했던 사유를 태자로 세운 이유는 무엇일까? 태자가 된 사유는 어떤 방법으로 고구려를 이끌어 나갈 것인가?
고구려 역사상 위기의 시대로 일컬어지는 고국원왕 시절, 가장 비참했던 왕으로 손꼽히는 고국원왕. 그러나 그는 다른 어떤 왕보다 백성을 생각했던 왕이었다.
저자는 기존의 고루한 역사소설과는 달리 속도감 있는 문체, 치밀한 구성, 짜임새 있는 줄거리, 저마다 개성을 갖춘 매력적인 등장인물, 영화처럼 스펙터클하게 그려지는 전투 장면까지….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읽히는 새로운 형식의 역사소설이 펼쳐진다. 저자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후 발표하는 책마다 베스터셀러가 됐다. 일본의 한반도 침략이 어떤 역사논리로 이루어졌는지를 명확히 규명한 『몽유도원』, 충격적인 명성황후 시해의 실체를 그린 『황태자비 납치사건』, 인류를 구원할 마지막 지혜를 다룬 『최후의 경전』 등이 주요 저서다.
새움/지은이 김진명/352쪽/1만2800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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