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 유적이 발견된 지역은 공군비행장이 위치하고 있던 곳으로 1993년 대전엑스포를 대비하기 위해 시외버스터미널이 들어설 예정지였다.
공사 중 우연히 발견된 석기 몇 점으로 인해 1991년 5월부터 충남대박물관과 한국선사문화연구소가 발굴을 시작했고, 이후 구석기 시대 유적부터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에 이르는 유적인 한 곳에서 조사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처럼 대전의 대표적인 선사유적인 둔산 유적 발굴 20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우리 지역을 비롯한 금강 유역의 대표적인 청동기시대 유물 60여 점이 한 자리에 전시된다.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의식주', '도구의 제작과 발달', '삶과 죽음의 방정식', '의례와 상징' 등의 작은 주제로 나누어 구성되는 이번 전시는 교과서에 나오는 각종 무문토기와 마제석검, 비파형 동검 등을 실제로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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