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강-권 '최대 격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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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강-권 '최대 격전지'

강창희·권선택 '빅매치' 서구 갑 박병석 4선 도전 세종시장·교육감 선거 주목… '무주공산' 후보난립 예상

  • 승인 2011-12-12 18:38
  • 신문게재 2011-12-13 3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제19대 총선 레이스 돌입… 대전·충남 주요 지역구 관전포인트

13일 예비후보 등록 시작과 함께 19대 총선의 서막이 오른다. 총선 예비주자들이 앞다퉈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구의 선거 구도에는 벌써부터 지역 정가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각 당 유력인사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른바 '빅매치'로 불리는 관심지역들이다.

▲ 강창희 위원장(왼쪽)과 권선택 위원장
▲ 강창희 위원장(왼쪽)과 권선택 위원장
먼저 대전에서는 중구가 최대 '격전지'이자 관심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강창희 한나라당 대전시당위원장과 권선택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위원장이 각 당에서 대전지역 선거를 진두지휘하며 세번째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첫 도전에 나서는 이서령 중구위원장을 비롯, 다수의 후보군이 활발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구 갑 지역구는 현역인 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4선 연임 도전으로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지역에서는 민주당은 물론 어느 정당에서도 4선 연임에 성공한 사례를 찾을 수 없는 상황으로, 한나라당에서는 한기온 서구갑 당협위원장, 자유선진당에서는 이강철 전 시의원이 4선 연임 저지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한진걸 국민참여당 대전시당위원장과 이영규 전 대전시정무부시장도 각각 통합진보당과 미래희망연대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 밖에 대전지역에서는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권이 후보단일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여 성사 여부에 따라 어떤 구도가 짜여질지도 관심사다.

충남에서는 세종시 선거구 신설 여부와 함께 처음으로 치러지는 세종시장 및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쏠린다.

세종시 선거구 신설 여부에 따라 현재 공주·연기 지역 출마를 준비하고 있거나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인사들의 셈법과 선거구도가 새롭게 짜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공주·연기에서는 현역인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지역구 출마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박수현 지역위원장 등이 움직이고 있으며, 분구 여부 등에 따라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 박종준 경찰청 차장 등의 행보도 관심 대상이다.

또 세종시장과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세종특별자치시 출범과 함께 치러지는 초대 선거라는 상징성과 함께 누구도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무주공산'이라는 점이 표심의 향배에 관심을 기울이게 한다.

세종시장 선거의 경우 유한식 연기군수와 최민호·이춘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강용식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자문위원장 등 다수 인사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고, 세종시교육감 선거에는 강복환 전 충남도교육감, 강용구 공주대 교수, 권혁운 순천향대 초빙교수, 김경회 전 서울시부교육감, 김종길 전 도교육청 국장, 신정균 전 연기교육장,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 유장준 금호중 교장, 임청산 전 공주대 교수, 임헌화 전 경희대 교수, 진태화 전 충남체고 교장, 최교진 전 전교조 충남지부장 등 다수가 거론되며 후보 난립이 예상되고 있다.

선거구 증설이 유력한 천안 지역 선거도 빼놓을 수 없다. 천안 을 선거구 분구 여부에 따라 기존 후보군의 셈법이 복잡해 질 수 있고, 지역의 유력 인사들이 틈새를 파고들 여지가 있다.

현재 천안 을은 현역인 한나라당 김호연 의원과 자유선진당 박상돈 전 의원의 재대결 가능성 속에서 민주당 박완주 지역위원장도 재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분구 확정 시 이들의 지역구 선택과 함께 신진·유력 인사들의 도전 여부에 따라 새로운 구도가 짜여질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으로 새롭게 짜여질 홍성·예산 지역의 선거구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나라당에서는 홍문표 최고위원, 민주당에서는 정보영 지역위원장 등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선진당에서는 이회창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 이후 서상목 전 의원의 출마가 유력히 거론되고 있다.

또한 이완구 전 충남지사는 대전과 충남 여러 지역에 걸쳐 출마설이 제기돼 온 가운데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대두된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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