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시험선로 설치 반대를 위한 출정식과 함께 집회를 열고 1000여 명의 서명을 받은 반대 의견서를 연기군수에게 전달한 후 국토해양부 장관 면담과 반대 진정서 전달을 위해 서울로 상경했다.
대책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동면은 산자수려한 고장으로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수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지역으로 철도종합시험선로 설치는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문화재를 망치는 일”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인접 개미고개는 6·25때 치열한 전투를 벌여 517여 명의 미군이 전사한 성역이며 선로사업 노선에 있는 운주산성은 정상을 기점으로 전동면 3개리와 전의면 2개리가 접해있는 문화재 마을로 선로 설치는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지역은 금이성 등 즐비한 문화재를 연계 개발, 22개 마을을 관광지로 가꾸는 등 최근 농촌종합개발사업이 활발한 곳으로 선로사업으로 인한 터널 설치 등은 지역개발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청원군은 코레일 오송기지 쪽 선로구축을 환영하고 있음에도 국토해양부가 굳이 1~3안을 만들어 민원을 만들고 있다며 당초 1안인 청원군 지역으로 돌려주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사업은 국토해양부가 코레일 오송기지(충북 청원군 오송면, 연기군 전동면 지역) 일대 약 14㎞ 구간에 2015년까지 총 사업비 2128억원을 들여 철도 종합시험선로 구축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연기=김공배 기자 kkb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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