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매운맛' 전국입맛 사로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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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매운맛' 전국입맛 사로잡아

안면도 태양초 고춧가루 올 16억 매출고… 작년보다 크게 증가

  • 승인 2011-12-12 15:03
  • 신문게재 2011-12-13 18면
  • 태안=김준환 기자태안=김준환 기자
▲ 태양초 고추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은 안면도농협 고춧가루 상품.
▲ 태양초 고추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은 안면도농협 고춧가루 상품.
6쪽마늘과 함께 태안반도의 대표 농산물인 태양초 고추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올 초부터 11월 말까지 군내 주요 고추 집산지인 안면도농협(조합장 전용국)이 태양초를 고춧가루로 가공, 판매한 금액이 16억원을 넘어섰다.

안면도 농협이 판매중인 고춧가루는 연말까지 22억원 가량의 고춧가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지난해 13억여원보다 많게는 9억원 이상의 매출고를 더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해마다 평균 3억원 이상씩 증가하는 이 같은 가파른 매출 신장세는 최근 5년 이상 계속되고 있어 FTA, WTO 등으로 시름하고 있는 지역 고추농가들의 고소득 작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안면도농협 고춧가루는 다른 지역 상품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싼데도 불구하고 다양한 판로를 따라 내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가는 인기상품이다.

농협의 올해 판매 내역을 보면 홈쇼핑 4억, 대형마트 2억, 백화점 3억, 농협 1억, 수출 4억 등 특정 판로에 치중되지 않고 골고루 판매되고 있는 점이 안면도 고춧가루의 장기적인 인기비결로 손꼽힌다.

특히 무농약과 토양검정을 통해 맞춤형 유기농 재배를 통해 수확한 고추를 내놓는 명품화 전략도 소비자 공략에 탄력을 받고 있다.

또한 무농약으로 3년 이상 재배한 농가에만 승인되는 유기농 재배법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유럽, 미국, 일본 등지서 2009년 승인을 얻어 내년부터는 수출에 큰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안면도농협 청결고추가공공장 정준모 공장장은 “태안산 고춧가루가 웰빙 식품으로 워낙 잘 알려져 판매수익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유기농 등 친환경 재배법이 확실히 정착되면 수출길 확보가 쉬워져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면도 고춧가루의 구입은 안면도농협 청결고추가공공장(☎041-673-4580)을 통해 가능하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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