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에 묶여 원룸마저 신축이 어려운 형편이기 때문이다.
▲ 박철호 입장면장이 입장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지역 주민들은 현재 주거지역인 하장리와 효계2리 4.8㎢ 이외에도 상장리와 홍천리까지 이를 확대해 공동주택 등을 지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성무용 천안시장의 선거공약으로 추진된 입장 밸리도 지역민의 간절한 숙원사업이다.
입장 밸리는 2007년부터 입장면 홍천리와 기로리 일대 70만5000㎡에 1590억원을 투입,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등 첨단산업을 유치키로 했지만, 아직도 제자리걸음이다.
2007년 타당성 조사 용역 후 검토만 완료한 상태이지만 과학벨트 천안기능지구지정과 생산기술연구원, 북천안 IC 개통 등 충분한 인프라 구축으로 승산이 있다는 게 지역민의 주장이다.
입장천수해상습지개선사업의 조속한 추진도 절실하다.
입장 양대리~안성천 합류지점까지 상습적인 침수로 천안시가 1999년부터 입장천 13.32㎞에 대해 하상정비작업을 벌여왔다.
이 사업은 2002년까지 불과 7.14㎞만 마쳤을 뿐 아직 6.18㎞에 대해서는 미착공 상태다.
충남도가 하천재해예방사업 기본계획 우선순위에 따라 2014~2018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지만 지역민들은 이번 사업이 1~2년가량 앞당겨 천안천이나 원성천 등과 같이 친환경 하천으로 변모하길 기대하고 있다.
지역민은 농어촌장기발전 계획에 따라 농업법인인 '두레앙'을 천안시와의 융·복합기업으로 성장시켜 입장포도의 작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줄 것도 요구하고 있다.
정공산 입장발전협의회 고문, 민태일 기미독립만세탑건립위원장, 윤명환 의용소방대장, 원영일 호당1리 이장 등 각계 주민들은 “전통시장에 48개 장옥이 있지만, 실제 사용은 7곳 밖에 되질 않는다”며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을 관통하는 도시계획도로를 조성한 후 5일장이 신설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