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제공 |
이번 주 한화이글스는 12일 김태균의 입단계약과 동시에 입단식을 가진 뒤 13일 열리는 KBO 이사회에서 박찬호 국내 복귀 문제의 해법을 찾을 계획이다.
김태균는 올 시즌 스토브리그에서 한화 전력보강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박찬호는 국내 프로야구의 발전과 흥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한화 구단은 12일 오전 김태균과 계약을 맺은 뒤 오후 입단식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태균의 연봉은 알려진 대로 10억원+옵션 선이 될 전망이다. 이승엽의 연봉인 8억원(옵션 3억원 별도)은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이 입단하게 되면 한화는 김태균과 이범호를 떠나보내며 잃었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다시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올 시즌 4번타자로 활약했던 최진행과 스나이퍼 장성호가 김태균과 함께 중심타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인 13일 열리는 KBO 이사회도 김태균 입단만큼이나 중요한 사안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박찬호의 국내복귀 문제에 대한 각 구단의 입장이 최종 정리될 전망이어서 그간 논란이 됐던 특별법 마련과 그에 따른 한화의 희생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든 결정 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박찬호의 국내복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뛰었던 한화 구단은 대승적 차원에서 나머지 구단의 협조를 바라고 있지만, 만에 하나 구단 간 이해관계가 엇갈릴 경우 해당 문제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화 구단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박찬호 문제까지 마무리 짓고 내년 시즌 구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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