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첫 선을 보인 '호도리 곶감' 출시로 작업장에서 근무하는 20 명의 직원들이 주문된 물량을 맞추기 위해 곶감 포장작업에 바쁜 손길을 놀리고 있다.
영동군 장애인보호 작업장은 곶감 생산·판매에 필요한 ▲냉온건조시스템 ▲냉동창고 ▲감자동제피기 ▲진공포장기 ▲곶감선별기 등을 갖춰 엄격한 위생과 품질관리 속에서 '호도리 곶감'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달초부터 판매를 실시하고 있는 호도리 곶감은 일일 평균 ▲곶감 1.2㎏(4만원) 30박스 ▲반건시 1.35㎏(3만원) 30박스 등이 판매되며, 연말연시 선물용으로 주문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맛과 품질에서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영동곶감의 명성에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곶감을 만들겠다는 장애인들의 강한 의지가 담겨져 있어 전국의 사회복지 관련 단체들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서울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경기도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사회적기업 '자연찬' 등에서 구매의사를 밝혔으며, 품질과 가격 만족으로 재구매 의사를 밝힌 사회단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 작업장 관계자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영동의 명품 곶감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선별부터 건조, 포장에 이르기까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장애인들이 만든 제품이라는 선입견을 없애고 품질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몸이 불편해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과정을 거친 만큼 직원들의 작업의지가 높아 올해에는 약 1000접(10만개)의 감을 수매, 곶감을 말려 약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영동=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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