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난로, 전기난로보다 경제적

파세코, 요금비교… 누진세 제외해도 2~4배 저렴

올 겨울 전력 수급에 대한 비상 대책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 난로와 석유 난로의 요금 비교 결과, 석유 난로의 요금이 훨씬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세코는 석유난로와 전기난로의 요금을 비교한 결과, 누진세 적용에 포함되는 기타 생활전력의 요금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전기 난로가 석유난로 사용 비용보다 2~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16.5㎡(5평)의 공간에서 발열량 2600kcal/h을 유지하기 위해 발열량이 시간 당 5400kcal인 파세코 캠프23 석유난로의 경우, 하루 8시간 기준으로 1개월 난방 했을 시 등유가 총 89ℓ 소요돼(시간당 0.72ℓ) 12만8140원이 들었다.

반면 시간당 발열량이 3㎾인 전기 난로(전기난로는 3㎾ 사양이 일반적)의 경우 총 720㎾가 소요돼 29만7300원의 비용이 들었다.

이로써 전기 난로가 석유난로에 비해 무려 2.3배나 높아 비용으로 보면 월 16만9160원 가량 가중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평균적으로 전기난로가 석유난로에 비해 발열량이 낮기 때문에 난방 면적이 클수록 전기 난로의 사용수가 증가돼 석유 난로에 비해 열 효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33㎡, 66㎡, 99㎡ 면적당 비교 결과 석유난로와 전기 난로의 난방비 차이는 더욱 커졌다.

하루 8시간 기준으로 1개월 난방 했을 시 33㎡의 경우 등유가 25만6280원, 전기가 84만3290원으로 58만7010원이라는 큰 차이를 보였다.

66㎡(20평)일 경우, 총 비용차이는 226만7400원으로, 전기요금이 약 3.9배 높았다.

박재형 파세코 마케팅팀 박재형 부장은 “정부가 전력대란을 대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두고 있지만 올 겨울 블랙아웃의 가능성 또한 있는 게 사실”이라며 “전력대란을 대비해 석유난로 사용을 병행하고 있는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의 사례를 받아들이는 것도 블랙아웃을 대비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오희룡 기자 hu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