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라면 연말마다 손에 익는 다이어리 찾는 것이 한해의 정리이자, 새해의 맞이하는 연중 행사 중 하나다.
스마트 폰의 보급으로 예년보다 쓸일이 없어졌다 하더라고, 본인이 직접 꾸미고, 붙이고,중요한 경조사를 찾아 표시하는 점에서 아날로그적 감성까지 담겨 있어 그 인기는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새해, 나에게 꼭 맞는 맞춤 다이어리는 뭐가 있을까?
▲다이어리 속지는 본인의 취향에 맞게=속지의 경우 그림이나 스티커 등으로 꾸미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되도록이면 단순한 것을, 꾸미기를 귀찮아한다면 예쁜 일러스트 다이어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직장인이라면 프랜크린 플래너 등 월별, 일별, 시간별로 쪼개놓은 다이어리를, 매일매일 꾸준히 쓸 자신이 없는 사람은 만년 다이어리를 선택하면 좋다.
다이어리 속지만 교체할 경우 3000~4000원이면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1만원이 넘는 기타 다이어리에 비해 훨씬 경제적이다. 자신의 취향과 상황에 맞게 필요한 부분을 더 넣거나 뺄수도 있어, 자신만의 맞춤식 다이어리를 만들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용도에 따라 표지 선택, 수납공간은 빵빵하게=일반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다이어리는 속지를 매년 갈아끼우는 시스템다이어리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는 멋스러운 컬러의 가죽 소재를 선택하면 좋다.
반면 종이커버의 경우 가벼운 느낌으로 휴대성이 높다.
종이 커버의 잦은 오염이 싫다면 PVC커버를 씌워서 사용하면 실용적이다.
또한 요즘은 명함지갑을 따로 구비하는 것보다 다이어리 속 수납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더욱 유용하기 때문에 명함을 수납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지갑 대용으로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 지폐와 간단한 카드를 넣을 수 있는 수납 공간을 따져 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럴 경우 종이 다이어리보다는 가죽표지의 다이어리가 훨씬 유용하다.
문구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일상화돼도, 중요한 일들은 다이어리에 기재하는 경우가 많아 각자의 개성을 살린 다이어리가 매년 대거 출시되고 있다”며 “다이어리는 본인의 생활 패턴과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식업계도 다이어리 마케팅=연말 연시를 맞아 외식 업계들이 일제히 다이어리 마케팅에 나섰다.
한국 피자헛은 12월 한 달 간 피자헛 매장 또는 딜리버리 서비스로 2만5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2012년 달력을 증정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 3잔을 포함해 17잔 이상을 주문한 고객에게 2012년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증정한다. 1만7000원에 구입도 가능하다. 1+1 쿠폰도 들어 있어 호응이 높다.
엔제리너스커피도 43만원 상당의 롯데 제휴사 쿠폰이 탑재된 2012년 다이어리를 출시했다. 천연 가죽 케이스로 만들어졌으며 판매 가격은 2만5000원. 음료를 1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는 1만5000원에 판매한다.
카페베네도 가죽케이스 다이어리와 캐주얼한 두 가지 색상의 심플 다이어리 등 총 3종의 '2012 다이어리'를 출시했다.
'가죽케이스 다이어리'는 커버 안쪽에 다양한 수납공간과 펜홀더가 있어 영수증, 명함, 카드, 메모지, 볼펜 등을 수납하기 편리하게 제작됐다. '심플다이어리'는 레드와 네이비, 두 가지 색상으로 제작됐으며 가방에 가볍게 들어가는 얇은 두께감에 밴드로 채울 수 있어 실용도를 높였다.
비 오는 날 음료를 구입하면 아메리카노 한 잔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는 'Rainy day' 쿠폰도 들어있다. 가죽 케이스 다이어리는 1만900원, 심플 케이스 다이어리는 8900원이다.
투썸플레이스도 20잔 이상의 음료를 마신 고객에게 무료로 내년도 다이어리를 증정한다. 다이어리 안에는 시즌 제품 할인 쿠폰과 투썸 커피 무료권ㆍCGV 영화 1000원 할인 쿠폰, 빕스 와인에이드 쿠폰 등이 포함돼 있다. 1만6000원에 구입도 가능하다.
파스쿠찌도 2만원 상당의 쿠폰이 포함된 2012년 다이어리를 판매 중이다. 커피 무료교환권과 아메리카노 1+1 쿠폰 등 최대 2만원 상당의 쿠폰이 들어있다. 색상은 블랙과 레드 등 2종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1만6000원이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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