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과 2011년 시즌 스키장을 찾은 인원은 각각 660만명, 640만명. 이처럼 스키 인구가 늘어나면서 스키장에서의 안전사고도 줄지 않고 있다.
최근 2년 사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스키장 사고는 2010년 시즌(2009년 11월~2010년 4월) 286건, 2011년 시즌 281건으로 줄어 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3.2%(245건)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6.1%(148건)로 뒤를 이었다. 10대 청소년도 15.2%(86건)로 적지 않은 안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원인은 슬로프에서 미끄러지는 등 '추락·넘어짐·미끄러짐'이 78.5%(445건), 이용객간 또는 안전 펜스 등 시설물과의 '충돌·충격' 16.6%(116건), 스노보드 날에 베이는 등 '날카로운 물체에 베임·찢어짐' 3.0%(17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골절 사고가 41.4%(23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뇌진탕을 일으킨 사고도 4.2%(24건)로 나타났다.
소비자 보호원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스키장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우선 어린이나 초보자 등은 헬멧 및 손목 보호대, 무릎 보호대 등 안전장구 착용을 습관화해 상해 사고를 스스로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소비자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하고, 사전에 충분한 안전 교육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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