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이근국)는 8일 대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도내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사랑나눔 바자회를 가졌다.
'지구촌 아이들에게 새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바자회는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와 12개 지역본부에서 동시에 개최함으로써 범중소기업계의 자발적인 성금과 후원물품을 모아 아프리카 어린이 등 지구촌 이웃에게 사랑과 온정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이번 바자회는 내부수진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지역 중소기업인들이 자발적으로 자사의 제품을 바자회 판매물품으로 기부하고, 약 500여 명의 중소기업 대표 및 임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성금과 물품을 사전에 기탁해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됐다.
실제 지역 중소기업들은 바자회 소식을 접하고, 지난 2주 동안 한방 비누, 장류 세트, 십자수 제품, 곰 인형, 커튼, 도서 등의 제품을 골라 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로 전달해 나눔을 실천했다. 또 이날 바자회 참가자들은 지역 중소기업에서 제조한 우수한 제품을 50~8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했다.
이밖에 대전·충남지역 업종별 협동조합 임직원 50여 명도 성금 기탁과 함께, 바자회 행사 참가자들에게 떡과 음료를 제공하고, 물품판매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는 등 지구촌 이웃에게 사랑과 온정의 손길을 전하는 역할에 앞장섰다.
이날 바자회를 통해 모인 성금과 물품판매 수익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아프리카 어린이와 국내 불우이웃에 전달될 예정이며, 성금 기부자의 경우 100%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고, 물품기부에 대해서는 판매된 금액을 기준으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키로 했다.
이근국 본부장은 “이번 바자회가 중소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모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기 위해 바자회장에 찾아 준 중소기업 대표와 임직원, 지역 주민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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