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주차단속원 부활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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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주차단속원 부활 '합격점'

설문결과 80% “도로상황 개선”… 올 3만건 실적

  • 승인 2011-12-08 18:04
  • 신문게재 2011-12-09 7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시효성 논란을 빚으며 대전시 불법 주·정차 단속요원이 올해 부활한 가운데 계룡로 등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소통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월 15일부터 30일까지 계룡로 등 11개 노선에 대한 버스·택시 기사, 상가주민 등 11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0%가 '시 주차단속 실시 후 도로상황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변화가 없다(19%)'와 '나빠진다(1%)' 등 20%는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 주차단속 시행 후 주요도로 교통상황이 나아짐에 따라 시 주차단속원의 부활이 적지않은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는 주차단속의 형평성과 효율성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말 주차단속팀을 신설하고 불법주·정차 단속요원 5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계룡로, 대덕대로, 한밭대로, 동서로, 태평로, 신탄진로 등 11개 노선에 각각 4명씩 배치됐다.

시 소속 불법주·정차 단속원이 올 초부터 지난 10월 말까지 거둔 주차단속 실적은 3만566건에 달한다.

1월 1068건, 2월 604건, 3월 1367건, 4월 4316건, 5월 4576건, 6월 3665건, 7월 4228건, 8월 3848건, 9월 2694건, 10월 4200건으로 본격적인 단속이 시행된 4월부터 단속 건수가 증가추세를 보였다.

반면, 5개 자치구의 불법 주·정차 단속 실적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동구의 주차단속 건수는 2009년 5만949건, 지난해 4만3542건, 올해(9월말 현재) 4만40건으로 2년새 1만건 이상 줄었다.

중구는 2년 전보다 무려 2만건 이상 급감했다.

2009년 5만9301건, 지난해 5만3552건, 올해 3만5882건이었다.

서구도 2009년 12만9117건, 지난해 11만9384건, 올해 10만3258건으로 2만건 이상 감소했다.

유성구는 2009년 3만8544건에서 올해 3만1280건으로 6000여 건이 줄었고, 대덕구도 2009년 3만598건에서 올해 2만1375건으로 9000여 건이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대전시 주차단속 시행 주요도로의 교통상황이 개선됐다는 조사결과 나왔다”며 “앞으로 점검반을 상시 가동해 불법 주·정차 근절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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