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리조트업계 및 인터넷 정보포털 등에 따르면 올해 이미 개장을 한 전국의 스키장은 대명비발디파크를 비롯해 무주덕유산리조트, 베어스타운, 알펜시아리조트, 양지파인리조트, 용평리조트, 휘닉스파크 등이다. 이밖에도 사조리조트, 스타힐리조트, 곤지암리조트 등도 2~3일 이내에 개장을 예고하며 막바지 관광객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본격적인 겨울 레포츠인 스키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이들 스키장들이 붐비면서 안전사고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09~2010년과 2010~2011년 전국 스키장을 찾은 인원은 660만명, 64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스키장 사고는 2009~2010년 286건, 2010~2011년 281건에 달했다. 특히 슬로프에서 미끄러지는가 하면, 이용객이나 시설물과 충돌해 다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고가 줄지 않은 데는 이용객들의 안전 불감증이 원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헬멧이나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을 뿐더러 음주 후 스키를 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 자신의 실력에 맞지 않은 슬로프를 이용하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잦다.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본격 시즌을 맞이해 많은 사람들이 붐비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은 곳곳에 도사린다”면서 “이와 같은 시설을 이용할 때에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