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동구 판암2동 복지만두레 회원으로 구성된 SOS긴급생활지원회(회장 이재현)는 생활위기에 처한 개인이나 가정을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곳으로 지난해 10월 구성됐다.
법적 지원대상자 이외의 차상위계층 등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에 긴급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지원종류는 생계지원, 의료지원, 교육지원, 주거지원 등이다.
지난 달 22일 실시한 첫 재정적 지원에서는 기초수급에서 제외돼 극심한 생활고를 겪는 80대 노부부와 할머니가 아파 생계가 어려운 조손가정(초등 6년) 등 3가구에 90만원을 지원했다.
한 가구에 30만원씩 지원되는 긴급자금은 빌려주는 게 아니라 지원되는 것으로 법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주민들이 생계 위협을 느꼈을 때 신청하면 24시간 내 심의해 긴급 지원한다.
SOS긴급생활지원회 이재현 회장(생명종합사회복지관장)은 “물가상승과 생활고로 다들 어렵다고 아우성인 가운데 나보다 더 어려운 가정을 먼저 돕기 위해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준 주민들에게 감사하며 적은 지원이나마 그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런데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에 비해 기금이 턱없이 부족해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 회장은 “법의 테두리에서 제외돼 급한 병원비가 없다든지, 생계 해결이 안되는 사람들은 많은데 기금이 넉넉지 않아 도움에 한계가 있다”며 후원을 부탁했다.
씨앗기금 후원문의는 대전시 동구 판암2동주민센터(042-271-3516)나 생명종합사회복지관(042-283-9191)으로 하면 된다.
이동연 객원기자·동영상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