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 생활고 가정 눈물 없게

사각지대 생활고 가정 눈물 없게

市 판암2동 만두레 회원들 SOS긴급생활지원회 구성 지역주민들 십시일반 모금... 노부부·조손가정 등 후원

  • 승인 2011-12-08 14:10
  • 신문게재 2011-12-09 9면
  • 이동연 객원기자이동연 객원기자
생활고를 겪는 가정을 돕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나서 재정적 도움을 주고 있는 곳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시 동구 판암2동 복지만두레 회원으로 구성된 SOS긴급생활지원회(회장 이재현)는 생활위기에 처한 개인이나 가정을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곳으로 지난해 10월 구성됐다.

법적 지원대상자 이외의 차상위계층 등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에 긴급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지원종류는 생계지원, 의료지원, 교육지원, 주거지원 등이다.

지난 달 22일 실시한 첫 재정적 지원에서는 기초수급에서 제외돼 극심한 생활고를 겪는 80대 노부부와 할머니가 아파 생계가 어려운 조손가정(초등 6년) 등 3가구에 90만원을 지원했다.

한 가구에 30만원씩 지원되는 긴급자금은 빌려주는 게 아니라 지원되는 것으로 법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주민들이 생계 위협을 느꼈을 때 신청하면 24시간 내 심의해 긴급 지원한다.

씨앗기금은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지구 제2지역과 국제로타리 3680지구 대전중부로타리클럽, 지역주민들이 십시일반 해 마련됐다.

SOS긴급생활지원회 이재현 회장(생명종합사회복지관장)은 “물가상승과 생활고로 다들 어렵다고 아우성인 가운데 나보다 더 어려운 가정을 먼저 돕기 위해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준 주민들에게 감사하며 적은 지원이나마 그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런데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에 비해 기금이 턱없이 부족해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 회장은 “법의 테두리에서 제외돼 급한 병원비가 없다든지, 생계 해결이 안되는 사람들은 많은데 기금이 넉넉지 않아 도움에 한계가 있다”며 후원을 부탁했다.

씨앗기금 후원문의는 대전시 동구 판암2동주민센터(042-271-3516)나 생명종합사회복지관(042-283-9191)으로 하면 된다.

이동연 객원기자·동영상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대트랜시스 파업과 집회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 가중
  2. '11만1628명 수료생 배출' 이만희 총회장 "종교탄압은 절대 안돼"
  3. [미래인재 키우는 충남교육 참학력] 충남교육청, 인문소양교육 강화로 학생 문화 감수성 UP
  4. [사설] '안면도 개발·내포 병원', 관건은 사업성
  5. [사설] 국비 확보에 지역 '원팀' 정신 아쉽다
  1. 언론중재위원회 제3차 언론인 전문 연수
  2. '2024 신문이 들려주는 숲 이야기 NIE 패스포트 공모전'
  3. 정원의 설계에서 시공 및 관리까지
  4.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5. 충청권 올해 임금체불 사업장 89곳, 체불액 45억원 달해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청소년 비만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대전 내 영양교사 인원은 전체 학교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심지어 2025년 대전 영양교사 모집인원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학교 내 영양교사의 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교원 감축까지 추진하고 있어 학생 식생활 교육 공백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내 영양교사는 184명이다. 대전 전체 학교(특수학교 포함) 312곳 중 영양교사 배치는 유치원 1명, 초등 119명, 중등 23명, 고등 36..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10월 31일 저녁 대전 동구와 충남 당진 일대에서 멧돼지 떼 출몰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과 지자체가 수색을 벌인 가운데, 당진에서 2마리가 포획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주민 피해는 없었다. 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31일 밤 9시 52분께 당진에서 멧돼지 2마리를 포획했다. 앞서 오후 6시 45분께 동구 낭월동에서 멧돼지 4마리가 출몰했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와 대전소방이 수색을 벌인 바 있다. 곧이어 오후 7시 35분께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 석문산업단지에서도 멧돼지 3∼5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산이 높은 만큼 골짜기는 깊어진다고 했던가, 대전에서도 부쩍 높아진 아파트만큼 그 아래 그늘도 깊어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시행할 때 수익과 사업성이 기대되는 핵심 구역에서만 노후주택을 헐고 새 아파트를 짓고 있다. 새 아파트 옆에 낡고 노후된 주택과 상가가 그대로 남은 현장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주민들은 되살릴 수 없는 죽은 건물이 되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대규모 정비사업 후 남은 원주민의 구김살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49층 옆 2층 노후건물 '덩그러니' 대전 중구 은행동의 한 골목을 걷다 보면 49층까지 솟은 아파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