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호 생가터 관리 '아직도 먼길'

신채호 생가터 관리 '아직도 먼길'

김태원 생가 등 보도이후 개선불구 일부는 여전히 미흡

  • 승인 2011-12-08 14:10
  • 신문게재 2011-12-09 9면
  • 이하준 객원기자이하준 객원기자
독립운동가 김태원과 신채호 선생의 생가터 관리가 허술하다는 보도 이후 다시 찾은 생가터는 어떤 모습일까?

▲ 신채호 선생 생가터
▲ 신채호 선생 생가터
대전시 중구 어남동 신채호 선생 생가에 손잡이가 파손된 채 방치되어 있던 소화함은 새것으로 교체되어 있었으며 가옥 내 슬리퍼도 한켤레 준비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신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러나 불필요하게 많은 대전시장 이름의 비석들에 비해 관광객에게 단재 선생에 대해 알릴 수 있는 도서와 자료는 여전히 부족했다.

대전시 동구 홍도동 김태원 선생 생가 역시 보도 후 생가 앞에 무성하게 자라있던 잡초들이 제거되었고 쓰레기도 말끔히 치워졌다.

▲ 김태원 선생 생가터
▲ 김태원 선생 생가터
그러나 생가 입구에 설치된 의류 수거함과 그 앞에 방치된 쓰레기더미들은 여전했다. 또한 자전거용 자물쇠로 꽁꽁 묶인 채 닫힌 생가입구 모습도 그대로였다.

생가 앞에 위치한 밭 주위에 둘러쳐진 울타리는 경관을 해쳤으며 오래된 나무말뚝은 뽑힐 듯 넘어져 있고 울타리쇠줄은 끊길 듯 녹슬어 있으며 밭에는 음식물쓰레기가 투기돼 있었다.

동구청 황운서씨는 “보도 이후 주민센터 직원들과 합동으로 꾸준히 생가를 관리하고 있다”며 “생가 앞 밭에 새 울타리를 치는 등 자손들과 활용방안도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하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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