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금강 지천인 대전 3대하천의 생태복원공사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유등천 하류 우안 끝 제방 수로가 집수정과 연결된 하수관이 없어 적은 비에도 빗물이 넘쳐난다. 이로 인해 지난해 설치한 산책로에 발목까지 물에 잠기는가 하면 토사가 밀려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사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2010년 유등천 우안 하류(갑천 고가도로 밑~천변고속화도로한밭톨게이트) 제방정비 과정에서 제방의 우수로(雨水路)에 집수정 10개소를 설치했다. 그러나 이중 8개소가 집수정과 연결된 하수관이 없다보니 적은 비에도 물이 넘쳐 집수정 2개소 중 1개소가 토사로 꽉 막혀 집수정 역할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이동복(68·대전시 대덕구 오정동)씨는 “시민 혈세로 공사하는데 배수관 없는 집수정에서 적은 비에도 물이 넘치는 모습은 황당했다”며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신명선 감리단장은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길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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