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는 왜 아줌마들의 머리를 파마하는 미용사가 되었을까?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에서 미용실을 하고 있는 이상돈<사진> 아저씨를 만났다. 37살인 아저씨는 미용사 일이 멋있을 것 같아 호기심에 시작해 12년째 일하고 있다.
오전 9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되는 미용실에는 하루 30명 정도의 손님이 찾아온다. 미용사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가 무엇인지에 대해 아저씨는 최선을 다해 손님들의 머리를 만져주는 것이라고 하셨다. 식사시간을 놓칠만큼 바쁘지만 자신의 일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 아저씨는 손님이 만족스러워할 때 제일 기쁘지만 반대로 손님이 만족스러워하지 않으면 매우 미안해진다고 하셨다.
어떤 머리가 가장 멋있느냐는 질문에 아저씨는 “자기가 가장 멋있다고 생각하는 머리가 가장 멋있는 것”이라며 웃으셨다.
이하원 객원기자ㆍ문지초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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