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배 美 동부서도 팔린다

미 최대 한인유통체와 상호협력 체결

아산시에서 생산되는 배가 미국 서부지역에 이어 동부지역으로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아산시 복기왕 시장과 구본권 아산원예농협장, 양태길 농협아산시지부장 일행은 지난 6일 미국의 뉴저지주에 위치한 미국 최대 한인유통체인 H-MART 그룹과 아산농산식품 수출 유통에 관한 상호협력을 체결했다.

아산배의 대미수출은 LA 등 서부지역에 지난해 467t에 8억여원을 수출한 반면 동부지역 수출은 54t에 불과했다.

아산시와 아산농협은 동부시장의 가장 큰 바이파워를 갖추고 있는 H-MART 그룹과의 상호협력 체결을 통해 동부시장 진출에 물꼬를 튼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340~410t의 수출물량이 확보됐고, 전체적으로 연간 최대 800t의 수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복기왕 시장은 협약식에서 “미국내 최대 유통그룹에 아산의 배를 공급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국내 과수시장의 가격 유동성으로 인한 농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산=김기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