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청주시는 전통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억원을 들여 서문시장을 삼겹살 거리로 특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서문시장을 '삼겹살 거리'로 조성해 청주의 대표 음식으로 정착시키고 관광명소로 육성해 침체돼 있는 서문시장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상품으로 연계해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서문시장 입구에 조형물 설치와 음식점과 조화된 아름다운 간판설치 및 주방용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삼겹살 거리 조성사업을 위해 건축주와 4차례 간담회와 기존 삼겹살집 영업주 및 영업희망 세입자와 유치 설명회를 했다.
특히 삼겹살 거리 조성 후 점포주와 세입자 간 임대기간과 임대료 인상 등 마찰이 예상되는 부분에 대해 영업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임대기간 5년 준수 및 법정 임대료를 5% 이내로 인상키로 협의했다.
시는 올해 삼겹살 거리 조성사업이 점포주의 건축물 개보수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점포수리가 늦어져 사업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점포 개보수가 예정된 7곳과 기존 삼겹살집 운영업소 3곳 등 10여 점포를 개업해 동참분위기를 조성, 삼겹살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관련, 도가 식품진흥기금 조례를 개정, 시설개선융자금 대출금리를 3%에서 2%로 하향돼 삼겹살 거리 입주 영업자의 시설개선 융자부담이 줄게 됐다.
한편, 서문시장은 과거 청주의 대표적인 시장으로서 30여 년 전통의 명성을 이어오던 청주상권의 중심이었으나, 고속버스 터미널 외곽 이전과 대형마트 입점, 도심 공동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빈 점포가 늘어나 위기를 맞고 있다.
청주=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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