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집값 올해보다 5% 오를 듯

전셋값도 5~6%↑… 세종시 등 영향 지역 상승세 지속

내년에도 집값이 올해보다 5%정도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간한 '2012년 주택시장 전망과 향후 정책방향'에 따르면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올해보다 5%, 전셋값은 5~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매매가격 상승률인 7%, 전셋값 상승률인 12.5%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집값과 관련 서울과 인천은 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방은 세종시와 기업도시, 혁신도시, 여수엑스포 등 대형국책사업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올해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됐던 전세난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내년 입주물량이 35만 가구로 올해보다 많고, 올해 큰 폭으로 상승한데 대한 기저효과로 내년 전셋값 상승률은 올해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또 내년 주택경기는 '상저하고'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발 금융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이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되고 하반기에 경기가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

백운석 기자 b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