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조직개편 은행·보험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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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조직개편 은행·보험 분리

내년 지역본부 유지… 시군지부는 중앙회 소속 농정지원단·농협은행으로

  • 승인 2011-12-06 18:32
  • 신문게재 2011-12-07 8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내년 3월 2일 신용과 경제사업 분리를 앞두고 이뤄진 농협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으로 광역본부와 시·군지부 체계도 달라진다.

6일 농협 대전·충남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중앙회는 정기이사회를 열고 '사업구조개편에 따른 2012년도 조직개편 및 정원조정안'을 의결하고, 사업구조가 개편되는 내년 3월 2일 이후의 조직과 인력 운영방안을 결정했다.

우선 대전과 충남 등 광역본부는 현행대로 16개 지역본부로 유지된다.

하지만, 현재 지역본부에서 금융과 보험부문이 나뉜다. 중앙회 지역본부와 농협은행 영업본부, 농협보험 지역총국으로 법인이 분리된다. 물론, 3개 법인 모두 같은 건물에 있으며 협력 조정체계를 갖춘다.

지역본부 경제사업부 내에는 연합마케팅추진단이 설치돼 시·군 단위 연합판매사업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충남의 16개 시·군 지부는 중앙회 소속의 농정지원단과 농협은행 소속의 시·군 지부로 개편된다. 기존 시·군 지부가 중앙회와 농협은행 소속으로 분리 운영되는 것이다. 농정지원단은 지역본부 직할로 운영되고, 시·군지부 명칭은 농협은행이 승계한다.

한편, 농협그룹을 총괄 관리·운영하게 될 교육지원부문은 크게 축소되고, 농업경제부문과 축산경제부문은 조직이 확대된다.

농·축협 경제사업 지원 전담조직이 설치되고, 판매·유통부서가 분사체제로 전환된다. 중앙회 산하에는 농협 경제지주가 신설된다.

상호금융은 상호금융대표이사제 도입과 함께 기존 신용사업에서 분리돼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농·축협 중앙은행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용사업은 농협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중앙회 은행사업을 분할해 농협은행을 신설하고, 중앙회 공제사업을 분할해 농협생명보험과 농협손해보험을 설립한다.

조직개편으로 현재 1만8995명의 중앙회 정원 중 1만4430명이 금융지주와 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등으로 분산 배치된다.

전체 정규직원 수는 2만92명으로 현행보다 1097명 늘고, 임원 수도 현행 35명에서 72명으로37명(비상임이사 포함) 늘어난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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