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기섭 행복청장 |
송기섭<사진> 행복도시건설청장이 보낸 서신이다. 한통의 이 서신이 세종시 건설로 피곤에 지쳐있는 행복청 및 LH 직원과 건설현장 소장, 감리단장의 심금(心琴)을 울렸다.
지난달 12일 6대 행복도시건설청장에 취임한 송기섭 청장은 지난 1일 인쇄된 서신 400여통을 이들의 집으로 우편 발송했다. 수년째 세계적 명품도시 건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건설청과 LH 직원, 공사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모두가 합심해 맡은 바 소임완수에 진력하자는 취지에서 보낸 것이다.
송 청장은 서신 첫 머리를 '안녕하십니까? 이번 정기인사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에서 청장으로 부임한 송기섭'이라고 소개한 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세종시 건설을 책임지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으로 생각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과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건설청장 부임을 축하해 주고 분에 넘치는 성원을 보내준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세종시를 모두가 꿈꾸는 최고의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행복청 전 직원은 합심해 열과 성을 다해 맡은 바 소임완수에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도시건설을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며 여러분의 참여없는 세종시 건설은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시 한번 도시건설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글을 맺었다.
5일 기자가 만난 건설청 및 LH 직원은 “송기섭 청장의 우편 서신을 받고 감동했다. 힘이 난다.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5명이 행복도시건설청장 자리를 거쳐갔지만, 직원들이나 공사 관계자들이 청장으로부터 서신을 받아보기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행복도시건설청 한 직원은 “청장께서 직원들에게 서신을 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며 “앞으로 명품도시 건설에 더 심혈을 기울여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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