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뿌리응애가 발생해 말라 죽어가는 마늘. |
서산시에 따르면, 뿌리응애는 마늘과 쪽파, 백합 등 구근식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종구나 토양에 월동하다가 이듬해 봄에 기온이 올라가면 밀도가 증가하면서 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현재 뿌리응애는 국산 종구보다는 중국산 종구에서, 한지형마늘보다는 난지형마늘에서 주로 발병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농민들은 마땅한 방제방법을 찾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농민 홍모(55·부석면 송시리)씨는 “5000㎡에 난지형 마늘을 심었는데 2000㎡정도가 뿌리응애 피해를 입고 있다”며 “설상가상으로 양파도 예년에 없던 고자리파리 발병으로 비슷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에대해 한 관계자는 “올해는 여름철에 장마가 길어지고 9~11월께는 맑은 날씨와 함께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뿌리응애와 고자리파리 등 병해충 발병환경이 조성되면서 피해가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뿌리응애를 방제하려면 디메토에이트 유제를 뿌리 끝까지 침투할 수 있도록 충분히 살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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