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 마늘 말라죽어간다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서산·태안 마늘 말라죽어간다

'뿌리응애' 피해 확산… 겨울철 이상고온 원인 대책시급

  • 승인 2011-12-06 14:44
  • 신문게재 2011-12-07 18면
  • 서산=임붕순 기자서산=임붕순 기자
▲ 뿌리응애가 발생해 말라 죽어가는 마늘.
▲ 뿌리응애가 발생해 말라 죽어가는 마늘.
서산과 태안 등 서해안지역 마늘주산지를 중심으로 최근 스페인산 등 난지형마늘에서 뿌리가 썩고 잎이 노랗게 변해서 말라죽는 뿌리응애 등 높은 기온에서 발생하는 병해충이 확산되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뿌리응애는 마늘과 쪽파, 백합 등 구근식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종구나 토양에 월동하다가 이듬해 봄에 기온이 올라가면 밀도가 증가하면서 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현재 뿌리응애는 국산 종구보다는 중국산 종구에서, 한지형마늘보다는 난지형마늘에서 주로 발병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농민들은 마땅한 방제방법을 찾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농민 홍모(55·부석면 송시리)씨는 “5000㎡에 난지형 마늘을 심었는데 2000㎡정도가 뿌리응애 피해를 입고 있다”며 “설상가상으로 양파도 예년에 없던 고자리파리 발병으로 비슷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에대해 한 관계자는 “올해는 여름철에 장마가 길어지고 9~11월께는 맑은 날씨와 함께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뿌리응애와 고자리파리 등 병해충 발병환경이 조성되면서 피해가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뿌리응애를 방제하려면 디메토에이트 유제를 뿌리 끝까지 침투할 수 있도록 충분히 살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교 떠나는 학생들… 대전 학업중단 고교생 한해 800명 달해
  2. 태안에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만든다
  3. 김태흠 충남지사,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앞두고 분야별 상황 점검
  4. 충남도 '2025 수출기업 최고경영자(CEO) 포럼' 개최
  5. 충남도-15개 시군 정책현안 논의… "공조체계 굳건히"
  1. ‘충남TP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개소
  2.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2025년 천안문화도시 리빙랩 참가자 모집
  3. [사설] 대전교도소 이전, 대선 국면 돌파구를
  4.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5. [사설] 석탄산업 퇴장 이후 일자리 대안 뭔가

헤드라인 뉴스


檢, 문재인 전 대통령 전격기소…대선정국 파장 촉각

檢, 문재인 전 대통령 전격기소…대선정국 파장 촉각

문재인(72)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45)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 등을 수사해온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것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뜨거운 공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명백한 정치보복이라며 검찰을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국민의힘은 누구라도 법 위에 설 수 없다며 향후 나올 법원 판단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6·3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전격 기소한 가운데 이 사안이 대선정국 민심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촉각이다. 전주지검 형사3부(배상윤 부장검사)는 24일..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세종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1년 5개월여 동안 30~40%가량 하락했던 세종시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지 주목된다. 여기에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 등 지역이 '풍선효과' 수혜를 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상승해 전주(0.04%) 대비 무려 6배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2023년 11월 20일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세종 집값은 지난주 70주..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우리나라 괘불도 양식의 시초로 평가받는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가 국보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불화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괘불도(掛佛圖)'는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할 때 거는 대형 불화로, 조선 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작됐다. 현재 전국에 약 120여 점이 전하며, 이 가운데 국보 7점, 보물 55점이 포함돼 있다. 이번 국보 지정은 1997년 7점의 괘불이 동시에 지정된 이후 약 30년 만이다. 국가유산청은 "화기(畵記) 등 기록을 통해 제작자와 제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카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카트입니다’

  •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