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가족과 함께 풍성한 공연 즐겨요

  • 문화
  • 공연/전시

연말, 가족과 함께 풍성한 공연 즐겨요

●볼만한 공연 어떤게 있나

  • 승인 2011-12-06 14:03
  • 신문게재 2011-12-07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새해도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계절이 다가왔다. 무엇보다 '연말'하면 '공연'이다. 공연에 가족, 연인, 친구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복잡한 시내에서 아이들과 함께 멋진 연말 분위기를 내기란 쉽지 않다. 특히 나이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외출보다는 집에서 연말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크기 마련이다. 춥다고 집에만 있기보다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아 즐긴다면 추위도 잊게 되고 소중한 사람들과 기억될만한 추억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연말을 맞아 가족들과 부담없이 볼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동화속 이야기 리듬을 타고~

▲춤으로 그리는 동화(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 홀)=대전시립무용단(예술감독 정은혜)은 꿈과 희망인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목만 들어도 익히 알 수 있는 신나고 재미있는 동화 속 이야기를 무대 위에 올린다.

▲ 백설공주와 일곱친구들.
▲ 백설공주와 일곱친구들.
2003년부터 시작해 9년째 계속되는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 '춤으로 그리는 동화'의 이번 프로그램에는 '백설공주와 일곱 친구들'과 '혹부리영감'이 무대에 오른다.

백설공주는 새 왕비에게 구박을 받으며 고생을 하며 지내지만, 새와 꽃 등 숲 속 친구를 사랑하고 새로 만나게 된 일곱 난쟁이가 도와줘 힘든 생활들을 이겨내는 내용이 담겨 있다.

두 번째 무대는 착한 혹부리영감과 욕심쟁이 혹부리영감의 내용을 다룬 작품으로 선행자의 행운과 욕심을 가진자의 불운을 보여주고 설화 속의 도깨비를 어리석음을 나타낸 무용극이다.

이번 무대를 통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선과 악 착한 자의 지혜와 욕심 많은 자의 어리석음과 결과를 보여줘 마음속에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지고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교훈과 함께 재미를 전해줄 예정이다. 8~9일 오전 11시 오후 7시 30분, 10일 오전 11시 오후 3시. 전석 1000원

◇'빵 터지는' 시사풍자 코미디

▲늘근도둑이야기(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 홀)=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 홀 무대에 오르는 '늘근도둑이야기'는 학생에서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 늘근도둑이야기.
▲ 늘근도둑이야기.
또한, 극단 '차이무'의 대표적인 레퍼토리 작품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시사코미디 연극이기도 하다. 올해 22주년을 맞은 '늘근도둑이야기'가 오랫동안 변함없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민감한 최신 시사현안을 뼈있는 웃음으로 전달하여 시대에 맞는 시사풍자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왔기 때문인 만큼, 새로 올라가는 '늘근도둑이야기'가 어떠한 시사현안을 비틀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7시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 입장연령 중학생 이상. 예매문의 1544-1556

◇신나는 캐럴로 흥겨운 무대

▲구두방 할아버지와 요정들(갤러리아타임월드 10층)=어린이 뮤지컬이라 해서 어린이만 보라는 법은 없다.

▲ 구두방 할아버지와 요정들
▲ 구두방 할아버지와 요정들
간혹 쉬는 날이라 해서 모처럼 시간을 내 같이 손잡고 공연장을 찾아 의자에서 자고 있는 부모들의 모습.

오는 18일까지 갤러리아 타임월드 10층 공연장에서 선보일 명작동화 구두방 할아버지와 요정들은 크리스마스 캐럴과 함께 시종일관 즐거움과 감동이 있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소중한 시간을 온 가족에게 전달해 준다.

성탄절이 가까워 오는 어느 겨울밤 구두방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저녁식사를 하는 모습에서 공연의 막이 오른다. 그때 불쌍한 어린이들이 찾아오고, 이를 본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빵을 나눠준다. 때문에 두 사람은 저녁을 거른 채 잠을 자게 되는데….

남은 건 구두 한 켤레 만들 가죽밖에는 없다.

이때 나타난 산타가 두 사람의 마음씨에 감명받아 루돌프 사슴들을 모두 요정으로 만들어 구두를 만들어주게 하는데. 주말 및 공휴일 12시, 2시, 4시 평일 오후 4시 (매주 월요일 공연없음)

◇몰랐던 산타할아버지의 속사정

▲메리 크리스마스 산타(어린이 회관 그린나래홀)=오는 25일까지 어린이 회관 그린나래홀 무대에 오를 '메리 크리스마스 산타'는 온통 눈으로 뒤덮인 마을에 하얀 눈이 내리고 아름다운 캐럴이 울리면서 산타할아버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 메리 크리스마스 산타
▲ 메리 크리스마스 산타
귀여운 루돌프들이 무대를 뛰어다니고 예쁜 요정이 속삭이며 괴팍한 스크루지 할아버지가 심술을 부리고 얼음요정이 말썽을 부리는 사이 친구들은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산타할아버지에게 한 통의 편지가 날아오는데 그 편지엔 '♥' 만이 그려져 있다.

산타 마을 사람들은 편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떤 선물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다가 눈꽃 요정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다.

그 편지의 주인공이 스크루지 할아버지에게 사랑을 찾아주길 바라는 마음이란 것을 알게 된다.

스크루지가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려면 사랑의 하트를 선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산타는 하트를 크리스마스에 스크루지에게 선물하기로 마음먹고 길을 떠난다.

즐거운 마음으로 선물을 싣고 달리던 중 그만 짓궂은 얼음 요정을 만나는 산타 일행. 위기에 닥친 산타는 과연 스크루지에게 사랑의 하트를 전달할 수 있을까?

평일 오후 2시 (매주 월요일 공연 없음) 주말, 공휴일 오전 11시 20분, 오후 2시, 4시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2.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678일 만에 100만 관람객 돌파
  3. 농림부, 2025년 연구개발 사업 어떤 내용 담겼나
  4.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5.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10월 28일 열린다
  1. 농촌진흥청, 가을 배추·무 수급 안정화 지원
  2. aT, '가루쌀 가공식품' 할인대전 진행
  3. KT&G 상상마당 제7회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 '설공찬' 최종선정
  4.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