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내 마음의 풍경' |
이번 전시에서는 박 작가 내적인 풍경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재현되는 의인화적인 풍경화 작품이 선보여진다.
박 작가가 평상시 즐겨 표현했던 풍경에 대한 서정적인 내용으로 반구상적인 표현을 하고 있다.
또 일기적인 이야기를 비롯해 여행시리즈를 다른 시각적인 요소를 가미해 구도적으로는 면과 기법에 있어 독특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가을적인 색채의 대표색감이라고 할 수 있는 황금빛 황토색이 주조를 이루면서도 동양사상이 깃든 정서감을 먹선으로 표현해 주변이야기를 붓끝으로 표현했다.
▲ 작품 '내 마음의 풍경' |
작품을 통해 독특한 기법도 엿볼 수 있다. 나무 화판에 작업한 것 같은 나뭇결의 모습으로 어느 작품은 벽화의 단면처럼 요철의 굴곡을 통해 마티에르가 일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얀 캔버스에 여러 번의 오일작업을 준 후 다시 아크릴 바르기를 반복, 요철주기 반복 등 독특한 작업 방식으로 여백에 대한 철저한 배려를 고려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박용 작가는 “이번 전시는 내마음의 풍경이라는 주제로 떠올려지는 풍경을 마음에 두고 2~3년 전부터 작업을 했다”며“대전에서는 2005년 이후 6년만에 개인전을 여는 만큼 주로 큰 작품들로 전시 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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