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가 '선거구 증설' 동분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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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가 '선거구 증설' 동분서주

정치권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찾아 '세종시 독립' 등 협조요청 “정개특위 가동 촉구” 김창수 의원 성명도

  • 승인 2011-12-05 18:33
  • 신문게재 2011-12-06 3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내년도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획정 문제를 논의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개점 휴업' 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이 세종시 선거구 신설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 충청권선거구증설 정치권협의회가 5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를 만나 세종시 선거구 신설 등에 관한 한나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 충청권선거구증설 정치권협의회가 5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를 만나 세종시 선거구 신설 등에 관한 한나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나라·민주·자유선진 3개 정당 시도당이 공동 구성한 충청권선거구증설 정치권협의회는 최근 이경재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을 면담한데 이어 5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를 만나 세종시 선거구 신설 등 충청권 선거구 증설에 관한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홍준표 대표와의 만남에는 홍문표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윤석만 대전시당 선거구증설특위 위원장, 민주당 박범계 시당위원장과 양승조 도당위원장, 자유선진당 권선택 시당위원장과 류근찬 도당위원장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권선택 위원장은 먼저 “충청 지역 주민은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의 획정안이 지역 민심을 반영하는데 명백한 한계를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대의민주주의가 정상적으로 작동해 충청 민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세종시 독립선거구 신설과 대전지역 선거구 증설, 천안 을 선거구 증설이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어 박범계 위원장은 “세종시는 이미 독립 선거구의 환경적 여건을 충족하고 있다”며 “세종시 독립선거구는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표는 “여야동수로 독립 운영되는 정개특위에 당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긴 어렵지만, 선거구획정위의 기준은 잘못된 것”이라며 “기계적 인구수만을 갖고 따지는 것은 맞지 않고 신축성 있게 종합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종합적이고 신축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충청권 유일의 정개특위 위원인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은 이날 정개특위 소집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선거구획정위 보고서가 제출됐음에도 여야 간 정쟁으로 정개특위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런 일”이라며 “오는 9일이 18대 마지막 국회의 법정활동기간 마지막 날이며, 정개특위 활동시한이 이달 말까지임을 감안하면 세종시 독립선거구 획정이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정개특위가 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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