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4대강추진본부는 4대강에 건설된 전체 16개 보를 대상으로 누수 상황을 조사한 결과 모두 9개 보에서 누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누수가 발생한 9개 보는 금강 공주보를 비롯해 낙동강 상주보, 낙단보, 구미보, 칠곡보,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등이다.
공주보의 경우 고정보 구조물 시공이음부에서 누수가 발생해 물이 스며나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한 관계자는 “공주보는 둔치 좌안 고정보 구조물 시공이음부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부실시공은 아니며 내구성 저하와 미관을 해칠 우려가 있어 앞으로 보수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4대강추진본부도 이날 “누수 수준이 경미해 구조적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시설안전공단은 누수현상을 보인 상주보에 대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콘크리트 내구성에 문제가 없는 상태로서 구조적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장기적인 내구성 약화를 막고 보의 외부 미관을 고려해 보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16개 전체 보에 대해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세부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에 따라 보수재 주입 등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5일 현재 금강살리기사업의 공정률은 98%, 3개 보는 9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공주보는 지난 10월 22일 개방행사를 갖고 일반에 개방됐다.
정부는 편의시설과 자전거길 등의 사업을 마무리하고 개방 이후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상반기 4대강 본류구간을 준공할 예정이다.
백운석 기자ㆍ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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