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3라운드도 인삼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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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3라운드도 인삼천하?

대전·충남 무서운 상승세… 삼성화재 독주체제 굳히기 현대캐피탈 돌풍 예고… 인삼공사도 연승 도전

  • 승인 2011-12-05 17:45
  • 신문게재 2011-12-06 14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2011~2012 프로배구 2라운드가 종반을 달리는 가운데 대전과 충청 연고 프로배구팀의 상승세가 돋보이고 있다.

삼성화재와 인삼공사는 남자부와 여자부에서 독주체제를 굳혀가고 있으며, 1라운드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에서 상승세를 타며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6일 드림식스전 결과에 따라 순위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삼성화재와 인삼공사는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선두로 2라운드를 마감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3라운드에서도 당분간은 삼성화재와 인삼공사의 독주체제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화재=삼성화재는 7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LIG와 원정경기로 2라운드를 마감한다.

5일 현재 10승 1패(승점27점)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는 압도적인 승률로 디펜딩챔피언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KEPCO45가 2위(8승3패·승점23점)에서, 대한항공(6승5패·승점18점)이 3위에서 추격하고 있지만 삼성화재의 현재 분위기라면 3라운드에서도 독주체제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일 대한항공전과의 풀세트 접전에서 가빈과 박철우의 쌍포가 위력을 되찾았다는 점은 희망적이지만, 들쑥날쑥한 박철우가 가빈과의 호흡을 얼마나 매끄럽게 받쳐주느냐가 3라운드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대캐피탈=현대캐피탈은 6일 장충체육관에서 드림식스와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2라운드에서 부활의 날개를 편 현대캐피탈은 5일 현재 5승 6패(승점 18점)로 4위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지는 못한 느낌이지만 문성민의 가세 이후 팀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실제로 문성민은 2라운드에서 52.50%의 공격성공률(95득점)을 보이며 득점 1위(157점)의 수니아스와 콤비를 이뤘다. 가빈-박철우(207득점), 안젤코-서재덕(205득점) 콤비보다 훨씬 앞서는 성적이다.

문성민이 힘을 보태면서 수니아스의 부담이 줄어드는 '윈윈'효과를 본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에서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 3라운드에서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인삼공사=인삼공사는 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현재 7승2패(승점 20점)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삼공사는 5위(3승6패) 기업은행과의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3라운드를 1위로 시작한다.

2위 도로공사가 5승5패(승점 15점)로 추격하고 있지만 승점에서 5점 이상 차이가 나고 있어 당분간은 순위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삼공사는 지난 4일 흥국생명에 발목을 잡히며 6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2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다시 연승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몬타뇨 이외에 뚜렷한 활약을 보이는 선수가 없다는 점은 인삼공사가 3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켜가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로 지적되고 있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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