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과수영농조합법인(대표 신진수)은 지역의 우수과일 배(신고)를 15㎏짜리 1400상자를 꾸려 수출담당업체 (주)남선지티엘(대표 주용제)을 통해 대만으로 보냈다.
수출가격은 국내 시세(15㎏ 평균 3만원)보다 웃도는 가격으로 수출됐다.
옥천 배는 연타석으로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 10년째 아시아인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이 법인은 올가을 원황배 6.9t을 수출한데 이어 해외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만과 인도네시아로는 '신고' 배가 수출되고, 4년 전부터는 필리핀으로도 조생종 '원황' 배가 선적되고 있다.
옥천과수영농조합은 2002년 이후 10년째 대만 수출이 이어지고 그동안 대만인의 입맛을 잡기 위해 칼슘을 강화해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 높은 배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배 농사만 짓는 78명의 조합원으로 6년전부터 수출협의회를 구성한 뒤 충북도로부터 수출단지 지정을 받아 농사법과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신진수 조합대표는 “검역기준이 까다로워 힘든 부분도 있지만, 재배단계부터 철저한 생산관리로 우수한 상품을 해외로 보낼 수 있어 뿌듯하다”며 “옥천배가 해외에서 많은 호평을 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과일에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조합은 대만과 인도네시아 등지로 한해 100~150t 가량을 수출해 오고 있다.
옥천=이영복 기자 pungluii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