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석 천안시의원은 5일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자칫 산업단지 조성실패로 인한 피해가 시민과 미래세대에게 부담으로 전가될 우려가 있다”며 “산업단지 추가 조성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숙고해 줄 것”을 촉구했다.
조 시의원은 이날 배포된 발언문에서 “2006년부터 2847억원(국비 492억, 시비 2355억)으로 성남면과 수신면 일원에 조성하는 151만1000㎡ 규모의 제5산단은 분양률이 14%에 그치고 준공도 예정보다 1년이나 늦어 내년 말께나 가능하다”며 “시는 이 과정에서 차입금으로 이자만 77억6310만 원이나지급해야 할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시는 2009년 59억, 2010년 93억 등 모두 152억 원의 이자를 지급했다가 충남도 감사에서 52억 원 과다지급 지적으로 회수명령을 받았으며, 재심을 통해 14억 원을 회수하도록 했다.
하지만, 조강석 시의원의 5분 발언에 대해 일부 동료 시의원들은 소관문제 등을 들어 불쾌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총무복지위원회 소속인 조 시의원의 5분 발언을 통해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소관업무를 지적했기 때문이다.
조 시의원이 지적한 내용은 산업건설위 소속 시의원들이 지난해 12월 본예산 심의와 지난 6월 1회 추경에서도 지적돼 집행부에 이미 시기조절이 요구됐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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