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이들 읍면동 주민들이 희망하는 주요개발사업을 28회에 읍면동별로 연재한다.<편집자 주>
▲ 이상호 성환읍장이 성환읍 사무소 현황판에서 지역 주요 인사들과 축산과학원 이전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그런데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3.5%에 달해 천안시 평균 8%와 비교해 2배 가까운 수준이다.
도시발전속도가 그만큼 둔화했다는 의미다.
지역민들은 성환이 경기 평택과 도계(道界)로 차별화된 지원책과 숙원사업 해결을 통해 천안 제일의 성장도시로 거듭나길 희망하고 있다.
우선 도심 중심부 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의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전체면적 430만㎡에 달하는 축산과학원은 읍 면적 7.5%를 차지한다.
지난해 11월 농림지역에서 계획관리지역으로 바뀌어 개발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여기에 2014년까지 2580억 원이 투입되는 북부 BIT(생명공학·정보기술) 일반산업단지도 조속한 사업추진을 희망하고 있다.
팽성 상수원보호구역해제로 계획된 이 사업은 성환읍 일원에 82만5000㎡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국가 경쟁력 확보는 물론 천안의 미래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서라도 절실하다.
주민들은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2월 매주리, 성환리 일대 26만4000㎡에 추진하던 도시개발공사의 철회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2014년 착공계획인 성환읍 성환리 일원의 신선구역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지역민들은 1~2년 앞당기길 바라고 있다.
이 사업은 48억 원을 투입해 5개 도로노선 721m를 개설할 계획이다.
고령화가 심해지자 남서울대에서 성환 역까지 2.7㎞ 중 600여m 구간을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해 도심 활기를 되찾길 바라고 있다.
이 길을 남서울대 재학생 1만여 명이 이용하면 더욱 활력적인 성환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이영근 성환읍이장단협의회장, 김홍경 성환읍체육회부회장, 유병옥 주민자치위원회고문 등은 이제 성환이 정체를 벗어나 천안의 주요 부도심으로 구실을 하는 미래를 강조했다.
이상호 성환읍장은 “축산과학원은 고랭지로 이전하는 게 타당하다”며“천안 특산물인 성환 배가 30년째 국외로 수출되고 있어 특산화할 수 있는 지원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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