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 지방의료원 해결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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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자' 지방의료원 해결책 모색

희망진료센터 토론회… 의료수가 전면재조정 제시

  • 승인 2011-12-04 16:27
  • 신문게재 2011-12-05 7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공공병원의 만성 적자를 덜기위해서는 의료 수가를 전면 재조정하고, 현대화된 공공병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1일 희망진료센터가 주최한 '지방의료원 어떻게 살릴것인가?'토론회에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이진석 교수는 이같은 해법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우선 '비급여(비보험 영역)를 전면 급여화(보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건강보험 급여 항목의 원가 보전율은 75% 수준에 불가하고 비급여 항목은 원가보전율이 190%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비급여를 전면 급여화하면 기존의 급여 수가는 상향조정돼고 비급여는 하향조정되는 만큼 공공병원, 공익적 민간병원의 경영 여건이 개선된다”고 제시했다.

현대화된 공공병원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지역 주민이 서울의 대형병원에 갈 생각을 하지 않을 정도로 질 높은 의료를 제공하는 병원, 현대화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양질의 적정진료를 제공해 지역주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거점 병원이 필요하다”고 전제한뒤 “이와 함께 안정적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경영지원 및 교육, 권역 국립대병원과 지방 공공병원간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도내 천안, 공주, 서산, 홍성 등 4개 의료원 가운데 3개의료원이 연 평균 12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며 “지방 의료원의 운영기준은 공공성인만큼 자치단체의 예산지원은 당연하지만 그렇지 못한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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