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부지매입비 대전 다시 부담하라?

  • 정치/행정
  • 과학벨트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대전 다시 부담하라?

기재부 '지자체 협의대상 포함' 재수정 권선택의원 “사업 진정성 의심”

  • 승인 2011-12-04 16:24
  • 신문게재 2011-12-05 1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부지매입비 분담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4일 자유선진당 권선택 (대전 중구)의원에 따르면 지난 2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가 과학벨트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하는 과정에서 거점지구의 부지매입비를 사업시행자 및 지자체 등과 협의하도록 재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권선택 의원은 지난달 22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과학벨트 기본계획 초안에 거점지구의 부지매입비를 지자체가 아닌 사업시행자와 협의하도록 하는 내용이 명시됐다고 밝혔었다.

결과적으로 부지 선정 당시 매입비를 지자체와 협의하도록 발표 했던 내용이 기본계획 초안 작성 과정에서 '사업시행자와의 협의'로 변경됐고, 과학벨트위원회의 확정 과정에서 다시 지자체가 부지매입비 협의 대상으로 포함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권 의원은 “당초 기본계획 초안에 부지매입비를 사업시행자와 협의하는 것으로 돼 있었는데, 기획재정부가 끝까지 고집해 결국 지자체가 포함됐다”며 “기재부가 과연 과학벨트 사업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어 “공모가 아닌 지정방식에 의해 추진되는 국가 핵심사업은 국가가 토지매입비를 부담하는 것이 당연하고, 과학벨트 특별법 제12조 2항에 거점지구를 국가산단으로 지정해 개발하도록 돼 있는 만큼 시행자가 토지를 매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과학벨트 예산 수립에서도 기재부는 과학벨트위원회와 인식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국회 심의 과정에서 내년 과학벨트 예산을 정상화하고, 부지매입비도 국가가 전액 부담하는 것을 부대의견에 반영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