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정보통신과 학생 '장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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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정보통신과 학생 '장관상'

'헬멧써야 시동걸리는 오토바이' 아이디어 공모

  • 승인 2011-12-04 16:10
  • 신문게재 2011-12-05 23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지역대생들이 독특한 아이디어로 전국대회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아 화제다.

주인공은 목원대 정보통신공학과 4학년 안동혁(26), 박순형(25), 김영민(24), 이진아(여·23), 3학년 김진성(25) 학생 등 5명으로 구성된 '우리가 제일 잘 나가'<사진> 팀이다.

이들은 오토바이를 탈 때 헬멧을 써야만 시동이 걸리고, 술마신 상태에서는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이륜차 운행안전시스템'이라는 아이디어로 최근 열린 '캠퍼스 산업융합 아이디어 온라인 공모전'에서 대상인 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7월부터 온라인으로 대학생들의 산업융합 아이디어 발표 영상을 공모하여 심사를 해왔으며, 지난달 24일 12개 팀이 프레젠테이션 결선을 벌여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오토바이 사고율이 현격히 높은데도 자동차보다 안전장치가 부족해 피해가 크다는 점에 주목해 오토바이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이륜차 운행안전 시스템'이란 아이디어에 착안해냈다.

아이디어의 핵심은 오토바이 헬멧 내에 장착된 각종 센서로 핵심압력센서와 더불어 스마트키와 알코올 센서를 장착했고, 오토바이에는 충격센서, 초음파센서를 장착했다.

또 센서들은 자동전압조정기(AVR)와 전자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칩(MCU)을 통해 근거리 무선 기술인 블루투스로 오토바이를 제어한다.

헬멧에 장착된 알코올 센서는 운전자의 음주상태를 감지해 시동 자체가 걸리지 않도록 설계했으며 헬멧의 압력센서가 자극받지 않을 때에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여기에 오토바이에는 백미러가 없어 후방의 안전 상태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보완하고자 오토바이 후방에 초음파 센서를 탑재해 물체가 다가오면 앞쪽에 장착한 LED에 신호가 들어오도록 했다. 물체의 접근 정도에 따라 파랑, 초록, 빨강의 단계별로 LED가 켜지도록 고안했다.

박덕규 교수는 “학생들이 발표한 아이디어는 당장 실용화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며 “이러한 아이디어를 접목시키면 오토바이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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