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미소금융이 출시 2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목표액을 달성하면서, 향후 안정적 정착을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우선, 동사무소와 경찰서, 동사무소 등 공공기관에 미소금융 지점이 입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건물 임대료 부담을 줄이고, 이용률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또 수요 증가에 따른 재원 부족을 대비해 재원 확보에도 나선다. 현재까지 미소금융 재원은 목표액 2조2000억원 중 1조234억원이 확보한 상태다.
대출자들의 컨설팅 지원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단순히 사업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넘어 빌려준 돈으로 사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다.
올 들어 9월까지 미소금융을 이용한 사람은 모두 3만6445명으로, 2272억원의 대출 실적으로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대출액(1159억원)보다 96%(1113억원)나 늘어난 수치다.
금융위 관계자는 “무담보대출이라는 점에서 연체율(3.1%)이 상당히 양호하다”며 “미소금융 제도가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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