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우리고장 현충시설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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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우리고장 현충시설을 다녀와서

  • 승인 2011-12-04 13:29
  • 신문게재 2011-12-05 21면
  • 김경희 대전지방보훈청 홍보담당김경희 대전지방보훈청 홍보담당
호국(護國) 보훈(報勳) 이라는 말이 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 단어에 대해 무슨 의미인지를 묻는다면 아무나 답할 수는 없다. 호국 보훈의 의미를 알기 위한 힌트는 가까운 현충시설을 방문하면 얻을 수 있다.

현충시설은 국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한 사람들의 공훈·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시설을 말한다. 독립운동, 6·25전쟁, 월남전쟁 등의 역사를 거치며 희생·공헌하신 분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이 현충시설은 국민들에게 그리 큰 관심을 받지 못한다.

이는 홍보가 미미해서일수도 있지만 우리 스스로 '호국 보훈'에 대한 관심이 없어져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가끔식 관리가 소홀해 허름하게 방치되는 현충시설에 대한 기사가 난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관리 소홀을 이유로 관할 기관이나 관리인을 욕할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이 많이 찾고 방문한다면 그 현충시설이 수풀 속에 허름하게 방치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나부터 우리부터 우리고장 현충시설을 관심 있게 찾아보고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대전만해도 대전보훈공원, 대전지구전승비, 윤봉길의사상, 충렬사 등 10개의 현충시설이 있고 가까운 논산·공주·천안에도 20여개의 현충시설이 있다.

지난달 25일 동료들과 천안인의상(천안시 유량동), 자유평화의빛위령비(연기군 전동면)에 다녀왔다. 그곳에서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목숨 바친 6·25전쟁 참전용사, 베트남전쟁 참전용사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느끼고, 그들의 넋이 깃든 현충시설을 청소하며 자랑스러운 그들을 위해 기도했다.

이번 탐방은 고귀한 생명을 대의를 위해 바친 훌륭한 선열들의 애국심을 느끼며 호국 보훈의 의미를 가슴에 새기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현충시설을 방문해 호국 보훈의 참 의미를 느껴보기를 바란다.

김경희·대전지방보훈청 홍보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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